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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잡담

Posted at 2010/03/11 15:27// Posted in 일상

- 어느덧 3월 중순! 춘삼월이 왔다지만, 아직까지 마음도 겨울, 바깥도 겨울. 그렇다 보니 무척이나 심란하다. 1년 중 따뜻한 햇살 아래 벤치에 누워서 낮잠 자는 기회가 봄, 가을밖에 있지 않는데, 올해는 그 기간이 무척 짧아질 것 같아 걱정되는구나…  아 오늘 벤치에 앉아서 낮잠 시도했는데, 등 시려.

- 학교에는 10학번 후배들이 모락모락 피어나오기 시작했다. 녀석들, 어찌나 붙임성이 좋은 지, 처음 보는 선배한테도 ‘야~’라고 하는구나. 그냥 고맙게 웃어넘기며, ‘나 09학번인데’라고 하니깐 급 썰렁해지는 과사 분위기… 어째.. 그냥 나 10학번이라고 하고 다닐걸 그랬어.

- 그러고 보니 나도 신입생, 딱 저맘 때 정말 재미있게 놀았던 거 같다. 크크 그때처럼 놀고 싶어서 다시 수능 보고 11학번이 된다는건 왠지 오버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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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관계에서도, 일에서도 솔로가 된지 어느덧 한달 여가 되어가는구나. 연애관계는 뭐.. 그 닥 서로 바빠서 연락 못하고 지낸 사이라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게 충격이 크진 않지만,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니 외롭고 옆구리가 시리고.. 그저 슬픈 듯.

- 일에서 솔로가 되다 보니, 무척이나 게을러지고 긴장감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0_0 지금 먹고 있는 약 기운 탓인지 춘곤증인지 몰라도, 이 시간대가 되면 무척 졸립고 나른하다. 하지만 개발하랴, 기획서 쓰랴, 원고 내리랴.. 그저 바쁘구나..

- 한 2달 동안 일에만 미쳐서 지내다 보니, 챙겨주지 못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미안하다. 우선 나열! 그리고 뭔가 생각날 때마다 업데이트해야지

- 첫째로, 가족들한테 죄송하다. 일을 하는 동안 거의 한달 내내 집에 들어가질 못했다. 설에도 잠시 얼굴만 보고 바로 일하러 내려오고.. 이제부턴 따뜻한 말도 자주 건내고, 나도 가족 구성원처럼 잘 지내야지.

- 다음으로 어도비 코리아! 올해로 3년째 알고 지내는 건가. (참 오래되었다.) 근 세 달 동안 블로그 포스팅이며, 대외활동이며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이제 곧 큰 소식이 들려올 예정이니, 열심히 해야지 ㅠㅠ 죄송해요 곰효희님

- 그리고 MSP! 사실, 1월 이후부터 쭉 모임에 나가지 못했구나. 마무리가 이건 영 아니여. 특히 막판 프로젝트가 서버 폭발 상태로 제대로 동작하지 않아서, 민해, 로지형한텐 그저 미안.. 멜로디언 대리님께도 죄송합니다. 다들 미안..

- 물리학과 09학번들! 너희들한텐 고저 미안한다는 말밖에 할말이 없구나. 요번 과엠티 가서 하나하나씩 풀자 구나.(밟지는 말고) 특히 군대 가버렸는데 그 전에 만나 입대주 조차 섞어주지 못한 여러 동기들한테 미안. 이항모교수님, 김진민교수님께도 죄송합니다.

- 그리고 저의 프로그램을 사용해주시는 많은 사용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희희덕덕, 덕지덕지, 덕글콜록, 쿠디, 유세윤플랫폼등 모든 프로그램의 업데이트와 관리가 많이 미진했습니다. 특히 수강신청때 대란을 맞이했을 숭실대를 포함하여, 여러 대학의 대학생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 아아 마지막으로 요즘은 뭔가 그런 생각이 든다. 나랑 비전이 딱 맞고, 하고 싶은 무언가가 뚜렷한 누군가를 만난다면, 내 모든 열정을 다 받칠 각오도 되어있고, 즐겁게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런 분을 만나기가 참 쉽지 않구나. 그래서 오늘도 여기저기 방황 중!

- 혹시 뭔가 열정이 충만하고, 개발하기를 좋아하는 아이 하나랑 뭔가 해보고 싶은 분들은 hhdd at adnaru.com 이나 이 글 바로 밑에 댓글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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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팬 (PAN-PAN)

Posted at 2010/03/02 21:16// Posted in 일상

- 항공기는 육로를 거치지 않는 지구상에 몇 안 되는 교통 수단 중 하나다. 그렇기 때문에, 육로에서는 발생하더라도 쉽게 대처할 수 있는 사고들도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없게 되고, 결국 대형 참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 하지만 항공기는 모든 시스템이 고도로 자동화되고, 이중 삼중의 안전 체계가 잘 갖추어 져 있어, 실제로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대형 참사로 이어지는 확률은 매우 드물다. 지금까지 발생한 항공사고들도 항공기의 기기 결함보다는, 조종과실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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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 관제 용어 중에 메이데이(MayDay)라는 용어가 있는데, 항공기 운항에 왠 봄날이냐, 노동절이냐 라고 할 수 있겠지만, 항공기 운항 중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응급상황에 관제탑에 도움을 구할 때 사용하는 급전이다. 만약, 조종사가 관제탑에 메이데이를 치게 되면, 관제권에서부터 착륙까지 모든 상황에 있어서 우선권을 부여 받게 된다. 하지만 거대한 납 덩어리인 항공기가 공중에서 그러한 비상상태를 맞이하게 되면, 대부분 벗어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게 된다.

- 그래서 이보다 다소 응급도가 덜한 상태에서 도움을 구할 수 있는 팬-팬(PAN-PAN)이라는 관제용어가 있다. 조종사가 관제탑에 팬-팬을 치게 되면, 메이데이와 같이 관제에서 우선권을 받게 되며, 조종사는 관제탑에게서 운항과정 전반에 대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물론 팬팬으로 급전을 날린 상황에서도 대형 참사가 발생한적도 있지만, 메이데이를 날린 상황보다는 응급상황을 극복 할 수 있는 확률이 높게 된다.

-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힘들 때, 혹은 위급할 때 메이데이를 치는 것은 돌파구를 찾는데 직효약으로 빠르게 작용할 수 있겠지만, 그 만큼의 부작용은 감내해야 하는 것 같다. 심지어, 그렇게 극복하지 못하고 그대로 추락해 버리는 경우는 돌이키기 힘들 정도로 큰 상처로 남게 되는 것 같다.

- 그래서, 대인관계에서 절체절명의 위기가 오기전에 “나 요즘 힘들다. 도와줘”라고 팬-팬(Pan-Pan)을 치는 것이 중요한데, 역시 이는 타이밍과 화법의 문제인 것 같아, 항상 망설이고 고민하게 된다. 그래서 결국 메이데이를 날려야 하는 상황도 오게 되는 것 같고..

- 결국 대인관계에 있어 팬-팬(Pan-Pan)을 치는 타이밍, 그리고 화술과 대처방법은 친분 관계를 넘어, 결국 한 사람의 대인관계의 관록 그리고 책임을 보여주는 것 같다. 조종사가 승객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팬팬을 치는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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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맛 나는 이유

Posted at 2010/02/27 19:41// Posted in 일상
이 세상의 모든 생명체들은 자기 자신의 숨통이 끊어질때까지 어찌보면 짧은시간동안 세상을 즐기기도 하고 이리저리 세상의 모난 구석에 부딪히며 살아간다. 그러한 생명체들 중에서 특히 인간은 살아가는동안 생각하는 정신 즉, 자아를 갖게 되는 유일한 존재이고, 다른 자아와 섞여 새로운 자아를 만들어 내기도 하고, 여러 자아들과 부딪혀 충돌하며, 성장해 나가기도 하는것 같다.

먹이사슬이라는 아주 규칙적이고 상쇄적인 사회에 묶인 거의 대부분의 생명체들과 달리 자아에 의해 몸이 지배되는 인간인 이상, 언젠간 나와 다른 자아와 충돌하게 되고, 그 속에서 상처를 얻게 되고 또 다른 세상을 발견하게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상엔 참 힘든일이 많은것 같다.

나는 그동안 그런 힘든일이 있을때, 보통은 "왜 나한테 그렇게 힘든일이 왔는지.." 부터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런 힘든일을 잊기위해, 그 사건 자체를 축소하며, 왜곡하며 그렇게 분노하며 잊어왔던것 같다.

그리고 왜 그런 힘든일이 나한테 생기는지..
하늘은 원망한적이 많았다.
(특히 10대 중반에.. 몸이 많이 아팠을때)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일이 있어서 분명 크고 작은것을 잃게 되겠지만,
그런 상실이 또 다른 기회가 되어서,  

'나'라는 덩어리 위주의 터울, 즉 이기심에서 벗어나서, 좀 더 좋은사람이 되어 다양한 사람들과 섞이게 되고
한편으로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는것 같다.

그래서 지금 이글을 쓰면서 고민하고 있는 시간,
그리고 그런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 그 사람한테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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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야 고맙다.

Posted at 2010/02/26 18:52// Posted in 일상
일상이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놓고, 정작 내 일상에 대해서 이래저래 터놓고 말하지 못한게 1년여가 지난것 같다. 블로그를 처음 열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내 블로그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셨고, 기술적 카테고리 이야기들을 많이 공개하고 공유하다보니, 정작 이 공간이 나의 공간이 아닌것 같은 일종의 이질감을 느꼈다. 그래서 나 조차도 요즘엔 자주 찾지 않게 되는구나...
이제 여기서 내 이야기 자주해야지, 그리고 이 공간에 좀 더 애착을 갖고, 많은 정보들을 공유하도록 노력해야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은 이곳 저곳이 많이 떠들썩 하다.
TV, 신문지면 광고를 도배했던 김연아선수가 금메달을 따서일까.
아니면 김연아의 경기에 사람들이 감동해서 일까..
주변사람들 모두 다 들떠있는듯 하다. (적어도 오늘의 분위기로 봐선 대한민국이 잠들지 않을것 같은)

김연아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그리고 경기 종료후 글썽이는 김연아의 모습을 보면서,
나 자신도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나서, 나 아닌 사람들과 이 감동(?)을 공유하고자,
언제나 뒷담화가 가득한 네이버 뉴스, 디씨갤들을 살펴봤는데,
반응이 장난이 아니구나..

금메달 연금은 얼마임? 김연아가 광고는 다 쓸겠네.. 대충 이런느낌의 글들..
그런 글들을 보면서, 왜 본인이 김연아도 아닌데, 그런 생각까지 하나 싶었다.
마치 시정잡배처럼... 아니 이건 확실히 말해서 질투심이지. 혹 이게 사람의 본능인걸까.

그 사람들은 알고 있을려나..
경기순간에는 화려한 조명을 받고, 관중들의 환호를 받아도
경기중에는 김연아 이외에 아이스링크에 아무도 들어갈 수 없다.

김연아에게 메달을 걸어주는 심판들도 경기장 밖에서 숨죽여 지켜볼뿐.
결국 그 공간에서는 김연아는 혼자단 말이다.

그리고, 김연아가 그런 성과를 거두기위해 혼자서 연습하는동안
(최근엔 스폰서쉽등으로 자주 방송에 나오는듯 하다만)
몇번이나 실패하고,  몇번이나 넘어지고,
몇년이나 그렇게 죽을도록 노력했는지.. 나는 감이 잘 안온다.

그렇게, 김연아는 많은 사람들의 지지와 사랑, 주변인들의 도움과 관심을 받아도
링크안에서는 항상 혼자가 될 수 없는 외로운 존재다. 앞으로도 그럴거고..

다른 올림픽 경기를 지켜봐도
경기중에는 내 옆을 따라잡고 추월하려는 경쟁자가 있더라도
그 경쟁자를 이기는건 나 자신의 힘이다. 결국 언제나 외로운 도전일뿐.
(물론 심판이 관여해서 개판이 된 경우도 있었다만)

바꿔서 생각해보면, 올림픽이란건 아니 모든 스포츠 경기라는건
그런 경기 모습 하나하나가, '우리네 인생의 축약체'라는걸 보여주려는게 아닐까.

최근에 이래저래 나한텐 힘든일이 있었다.
일에서는 좋은 결과가 있었지만,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실패한
그래서 그런지 마음이 많이 불안정했었다.

처음엔 그 사람이랑 하던일이 내 생의 전부인줄 알고,
그 사람과의 관계가 깨져버린 지금 앞으로 나는 이 일을 할 수가 없겠지..

내가 좋아하던 일을 할 수 있던 유일한 사람인데, 과연 누구랑 해..
이런생각도 많이 들었고.

하지만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누구랑 같이 어떤일을 하던, 누군가에게 의존하는 마음을 갖기 보단
팀을 꾸려 공동체를 만들더라도 결국 내 자신의 싸움이라는걸 알게 되었다.

단체 경기에서 팀웍이 하도 중요하다 하지만,
결국 그 팀웍이라는 존재 자체를 만드는것도 나 자신이고,

그러니 어떤 조직에서든 구성원에 대한 배려, 그리고 관심이 필요하겠지만,
그 이상 지나치게 되면 그건 간섭이고 집착이 되는거고..
그래서 지금은 그 사람에게 심장이 저리도록 많이 미안하다.
 
그리고 요즘은 내 스스로가 자신에게 좀 더 많은 관심과 지지, 격려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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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이의 명복을 빕니다.

Posted at 2009/10/21 01:11// Posted in 일상

K-32

대박

2005년 6월 21일 ~ 2009년 10월 20일 오후 9시 50분


어제 밤 저희 집의 막내이자 가족이었던
대박이가 갑작스레 생을 달리 했습니다.

아침까지만 해도 나를 바라보고, 말도 하던 녀석이
이렇게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이 아직도 믿겨지지 않습니다

내 원망 참 많이 할 녀석
내일이면 다시 일어나서, 우리 가족들한테 인사를 건내 줄 것 같은 녀석

하지만 이 녀석이 내일 차가운 땅에 묻히고 나면,
적어도 우리 가족들 외엔 추억해주고 명복을 빌어줄 분들이 없습니다.

제 블로그를 찾아주신, 많은 분들께서
대박이를 추억해주고, 명복을 빌어주길 간절히 바랍니다.
갑작스레 떠난 녀석인 만큼 우리 대박이가 좋은 곳에 갈 수 있도록..

잠시라도, 5분, 1분, 아니 마음속으로라도 좋으니
우리 대박이가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참으로 이쁘고 고마운 녀석
내 아픔과 슬픔도 함께 했던 녀석

이제 마음속에 묻어야하겠지만.
그 녀석을 내 마음속 평생 묻어두고, 추억하며
대박이가 내 마음속에서라도 살아 갈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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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30 23:54 [Edit/Del] [Reply]
    미투에서 보고 강아지나 고양이로 생각했는데 새 였군요.
    좋은 곳으로 갔을겁니다..
  2. 류재성
    2009/11/05 09:53 [Edit/Del] [Reply]
    희희덕덕님도 왕관앵무를 키우셨군요 저도 1999년부터 왕관앵무 손노리개를 기르고 있었는데요... 여태까지 키워봤던 왕관은 한 6마리정도 되는데 지금은 노멀 왕관앵무 금동이 하나만 남았네요 ㅜㅜ 2005년인가? 펄무늬 왕관앵무가 죽었을땐 정말 정든아이라 슬펐는데... 힘내세요 희희덕덕님

    저는 현재 강아지 2마리와 왕관앵무 1마리를 기르고 있는 초허접 4년차 개발자
    입니다

    가끔와서 AIR/FLEX 정보를 얻어가는데 아직도 제대로 시작은 못 해봤네요

    또 들를게요 ^^
  3. 2009/11/11 16:18 [Edit/Del] [Reply]
    대박이의 명복을 빌어요.
    나도 1년전에 우리집 막내
    14년 키운 할아버지 강아지가 노환으로 돌아가셔서 ㅜ.ㅜ
    어려운 날을 견디느라 힘들었는데요~ ㅜ.ㅜ
    원없이 아껴줬으니, 이제는 자연으로 돌아감에 감사드려요~
    기운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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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천국에서라도

Posted at 2009/10/02 02:08// Posted in 일상

K-144

그대 떠난 빈자리 내 심장에 허무한 구멍
신발에는 먼지가 낀 채 집구석에 숨어
하염없는 눈물과 그리고 우리의 웃는 사진과
내 입술과 혀는 눈물을 마시며 추억을 가슴에 품어

진실이 가져간 폭풍우 l gotta let it move
뒤집는 고통과 눈물로 휩쓸고
바다의 파도는 행복을 덮치고
나의 눈물과 함께 떨어진 비
하늘과 함께 사라지는 빛

그대여 편히 눈 감아요
그만 혼자 더 아파마요
이제는 마음껏 웃어요
행복만 있는 천국에서

힘이 들어 무척이나 그리 괴로웠나요
왜 혼자서 모른척 슬피 울었었나요
쓰러져가는 지금 내 맘과 비슷했겠죠
이 밤이 지나면 천국에서도 태양은 뜨겠죠

그대 무덤에는 아름다운 꽃들과 새들과 따사로운 햇빛과
그대 위로하는 천사들이 나팔소리가 금빛 물결로 축복해
메마른 땅의 눈물은 영혼의 단비
손가지 태우는 영원한 불길

그대여 편히 눈 감아요
그만 혼자 더 아파마요
이제는 마음껏 웃어요
행복만 있는 천국에서

비가오면 다 지울게
우릴봐요 웃어줘요
그대의 사랑 변치않아요 뜨거운 내 기도로
후우우 우우우우 우우

그대여
(지금 듣고있죠 저 이제 약속 지켰습니다
그러니까 웃어요 우리도 행복할 수 있게)
This is my lady

그대는 생명의 숲 우리의 영혼의 불
밤하늘에 비추던 저하늘의 잃어버린 양

그대는 생명의 숲 우리의 영혼의 불
밤하늘에 비추던 저하늘의 잃어버린 양

천국에서라도 웃어줘요 그대
바람부는 언덕 위에 그대 슬픔의 깃발을 꽂을게
천국에서라도 웃어줘요
그대 죽음이 헛되지 않게 그대 영원한 우리의 빛길

천국에서라도 웃어줘요 그대
바람부는 언덕 위에 그대 슬픔의 깃발을 꽂을게
천국에서라도 웃어줘요
그대 죽음이 헛되지 않게 그대 영원한 우리의 빛길

그대 영원한 우리의 빛길

 

 

그대가 떠난지 1년이 되었지만,
난 아직 그대를 잊지 못했습니다.

아니 그대는 내 마음속에서 영원히 훌륭한 별로 남아있을 것입니다.
나의 유년기와 함께 해준 소중했던 당신..

그곳에선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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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래

Posted at 2009/09/25 21:20// Posted in 일상

 

아이들 만화 답지 않게, 엔딩음악이 참 좋은 만화였던 “미소의 세상”
이 만화가 종결 된지도 약 11년이 넘다 보니, 해학 위주의 만화에 밀려 요즘엔 방영되지 않아 아쉽기도 하다.

미소의 세상 제일 마지막 에피소드에는, 10년 후 같은 유치원에 다니던 친구들이 타임 캡슐을 열어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지금에 와서 그 이쁜 친구들은 잘 만났을련지 모르겠다 :->

정말 힘들 때, 울고 싶을 때
듣다 보면 위로가 되는 음악

가사보기

나를 응원해주는 느낌이 든 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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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리뉴얼

Posted at 2009/09/21 23:59// Posted in 일상

간만에 블로그를 리뉴얼 해 보았습니다.

사실, 텍스트큐브, 티스토리를 여러번 전전하며 운영했던 블로그였는데,
이렇게 티스토리로 정착하면서, 많은 분들의 관심과 구독 덕택에 아직까지도 질리지 않고 운영해온 것 같습니다.

K-139

오늘은 약 6개월 동안 제 블로그를 지켜왔던 화면을 개편하였습니다.
글 보기 창이 다소 좁아진 것 같지만, 지난번에 비해 깔끔해진 레이아웃에 만족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아직 공지사항이나, 카운트 등 넘어야할 산이 많군요..
(이러다가 몇일내로 다시 전 블로그로 돌아올지도..)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모든분들께
항상 감사드리고..

앞으로 이 블로그를 통해, 여러분들과 많은 교감을 나누고 싶고,
제가 가지고 있는 정보들도,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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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듭니다

Posted at 2009/08/31 01:35// Posted in 일상

8월도 이제 마지막 날이네요.

2009년은 개인적으로도 정말 바쁘게 살아온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만나고, 여러 가지 일을 해보기도 했고, 학교도 새롭게 다니고,
제 인생에서 가장 급격한 변화를 겪은 한 해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만나온 분들, 그리고 제 블로그를 통해서 만난 모든분들을
다 기억할 줄 아는 머리는 가지진 못했으나,
마음속으론 정말 소중한 인연으로 기억하고 있으니,

혹 한번에 알아차리지 못하더라도
섭섭하게 생각하진 말아주세요.

스물살,
열에서 스물로 나이를 가르키는 말이 한자리 더 늘어난 만큼
어색함에 어쩔 줄 몰라 하는 어림도 함께하는 나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10대에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투병생활이 아닐까 싶어요.

중학교 3학년 시절이었나, 여느 때처럼 학원에서 공부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숨을 못 쉴 정도로 괴로웠고, 의식을 잃었던 걸로 기억해요.

그리고, 수개월이 흐르고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시끄러운 기계 알람, 바쁘게 움직이는 발자국소리, 그리고 아연실색하며 달려오는 사람들의 모습이
제일 처음 보였습니다.

그렇게 나는 중환자가 되었고,
중3의 나이에, 생전 처음 듣는 희귀난치 질환을 진단받게 되었어요.

당시엔 폐와 심장에 상당히 심한 합병증이 있어서, 오래 살진 못할 것으로 예상했고,
이 병을 다룰 줄 아는 의사도 서울에 한 분 밖에 없어서, 정말 죽음의 문턱까지도 넘나들어 본 것 같아요.

다행히 그때 폐와 심장의 합병증은 고비를 넘었고,
그 병을 관리하기 위해 울산과 서울을 비행기로 오가면서 치료를 받고, 집에서 투병하는 생활을 이어갔지요.

아마 그때부터, 나는 학교를 가지 않았던 걸로 기억해요.

당시에 학교의 출석일수를 채우지 못해서 제적당할 위험도 있었는데,
그때 담임 선생님의 도움으로 다행히 출석일수를 맞춰서 졸업을 할 수 있었어요.
(울산은 고등학교를 들어 갈 땐 고입시험을 쳐야 하기 때문에, 내신은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고1때에도, 학교를 다니는 내내 건강이 좋지 않아서, 코피도 잔뜩 흘리고,
보건실에 누워서 공부하거나, 학교를 가지 못하는 날이 많았어요.

하지만 고등학교는 그렇게 만만하지 않았는지,
결국 퇴학을 당했지요.

처음엔 퇴학당한 사실도 모르고 학교를 계속 다녔는데,
2학년 올라 갈 때 분반명단이 나올 때 즈음인가, 학생 명단엔 제가 없어서,
출석부를 찾아 봤더니 제 이름엔 빨간 줄이 그어져 있었어요.

퇴학을 당한 후에는 서울로 올라와서
병원에서 열심히 치료도 받고, 공부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도 하고..
(중학교 1학년 때, 플래시 개발을 하는 일을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처음 했었어요. 그 후로도, 줄곧 여러 개발 알바를 해왔었죠.)

검정고시, 수능도 쳐서
대학에 들어올 수도 있었구요.

올 초엔 수술도 받고, 입원도 여럿 했지만,
지금은 많이 괜찮아져서, 요즘 컨디션은 정말 최상인 것 같아요.

병을 가지고 산지도 어느덧 5년째가 되어서,
이제 그렇게 많이 아프다거나 힘들진 않아요.

하지만 내가 투병생활을 하는 동안 주변에 많은 친구들이 떠났고,
그 흔한 고등학교 졸업앨범, 동창들도 없고,

어릴 때의 추억을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친구들도 별로 없어요.

중3, 고등학교
4년이라는 시간이,
나에겐 괴로움의 시간으로 비어버렸어요

보통 희귀난치병 환자처럼 애기 때부터
그런 외로움을 겪고 살았다면,
지금 쯤 아무렇지 않게 살아왔겠지만,

내가 중2때까지 살아오면서 느꼈던 친구의 소중함,
함께 있어주는 사람의 소중함을 너무 가슴속에 박아두고 지내왔는지,

작년에 수능공부 하느라 미칠 듯이 바빴는데,
잠시 쉼표를 찍고 있는 요즘,
가을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 지금

솔직히 너무 외롭고,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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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31 21:07 [Edit/Del] [Reply]
    인생은 산 넘고 산~
    그런 헤아릴 수 없는 어려움을 지혜롭고 즐겁게 견뎌낸 선배들이 주변에 많지 않습니까?
    앞으로도 그런 힘듬이 더 많을텐데~
    인생!! 멋지고 신나게~기운내세요
  2. 2009/09/03 13:38 [Edit/Del] [Reply]
    저 또한 2008년 희덕씨와의 소중한 인연 너무 감사하답니다.
    지나온 날보다 앞으로 힘차게 나아갈 날이 많은 희덕씨에게
    앞으로 소중한 인연 또한 많이 준비되어 있다는 걸 잊지말기를..
    선선한 가을 바람, 힘겨운 마음보다는 마음의 여유가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올해는 희덕씨의 쌍코피 함께 감상하는 일은 없겠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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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레이저 받았습니다.

Posted at 2009/08/02 12:42// Posted in 일상

에.. 보통 제 블로그에 개인사는 잘 안적는편이지만,
함께 공유하고싶은 정보가 있어서 적게 되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경 세브란스병원에서 망막열공으로 인한
망막레이저 시술을 받았습니다.

망막열공은 망막 주변부에 구멍이 생기는 질환으로, 제일 처음에 안과 가서 진단을 받았을땐
망막에 구멍이 생겼다길래 적잖이 놀랬는데, 방치하지만 않으면 큰 문제가 아니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구멍이 더 이상 커지는걸 방지하기 위해 구멍 주위를 레이저로 지지는 시술이 필요하다는
설명을 듣고, 지난주 목요일경에 지지러(?) 다녀왔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시술하기 전에 ‘무척 아프니, 잘 참아요’ 라고 했는데,
젤 첨엔 그냥 초록색 빛 같은게 번쩍하길래 ‘모야 별로 아픈 게 없네’라고 생각했는데..

가면 갈수록 눈이 쿡쿡 쑤시는게
나중에는 눈을 칼으로 도려내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후덜덜)

시술 후에도 무척 아파서, 하루 동안 고생했는데,  이때에는 진통제를 먹고
잠을 푹 자면 좋다고 해서, 타이레놀 먹고 푹 자니 그날은 무사히 넘길 수 있었습니다. ㄷㄷ

그리고 며칠이 지난 오늘은 별다른 증상 없이 잘 보내고 있습니다.
다음주에 다시 망막 주변을 검사하고 구멍이 더 커지지 않았다면 안심하고 지내도 된다고 하네요.

제가 이렇게 망막레이저 후기를 쓰는 것도,
눈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함인데.

사실 많은 분들께서 시력점검 이외엔 안과를 찾는 일이 흔치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 금방 찾아서 치료하면 완치할 수 있는 안과질환을 놓치기가 쉽다고 하네요.

망막열공은 망막에 구멍이 생기는 흔한 질환으로, 열공을 방치하게 될경우
망막이 눈에서 떨어져나가는 심각한 질환인 망막박리로 까지 진행될 수 있다고 합니다.

망막박리로 진행되게 될 경우,
응급수술은 물론 예후가 상당히 좋지 않아, 실명이 될 위험도 높다고 하네요.

그나마 최근엔, 라식, 라섹수술등 시력교정 수술을 하러 안과를 찾는 분들이 잦아
망막열공을 비롯한 안질환의 조기 발견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그래서 안과의사는 일반적으로 1년에 한번씩 안과정기검진을 추천하며,
벌레나 이물질이 떠다니는 증상,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증상이 있을 경우 바로 안과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1년에 한번 안과정기검진 많으로도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주요 안질환들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고 하니,
제 블로그를 찾는 많은 분들께서도, 한번 시간 내어 안과 진료를 받았으면 합니다.
(안과 진료과정은 채 30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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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03 02:50 [Edit/Del] [Reply]
    다행이네요.. 저는 다음주에 종합검진을 좀 받으려고 하는데.. 다행히 우리 보스(사장)가 비용을 부담할터이니 받으라고 해서요.. 그동안 돈이없단 핑계로 검진을 한번도 안받았는데 사실은 뭔가 중대한 병이 있지 않을까 겁나서.. ㅠㅠ

    암튼 눈 조심하세요. 우리같은 S/W쟁이에게는 정말 중요한 눈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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